정치
'대출 의혹' 직접 해명한 이낙연 "살던 집 전세로 전환"
입력 2020-01-17 19:30  | 수정 2020-01-17 20:06
【 앵커멘트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곧 입주할 종로 아파트의 전세 자금을 두고 예상치 못한 의혹이 나오자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예민한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조치겠죠.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다음 달 초 입주하기 위해 이달 초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
- "시세대로 하셨어요. 시세가 거의 9억 원이에요. 9억에서 9억 2천(만 원)."

그런데 계약 시점이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와 맞물리면서 자금 출처를 놓고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규제 직전 '대출 막차'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건데, 파장이 커지자 이 전 총리가 직접 해명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총리 관저에 머무는 동안 비워놨던 서울 잠원동 자택을 전세로 내놨고, 별도 대출 없이 그 돈으로 새집에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총리가 의혹 하루 만에 대응에 나선 건, 총선을 앞둔 민심이 그만큼 부동산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부동산 시세 차익 기부 계획을 밝히"라며 예비후보자 적격 판단을 보류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 전 대변인 측은 이미 관련 자료를 제출한 만큼, 다음 심사일인 오는 20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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