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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박경래, 싱글대디의 안타까운 사연...“5년전 아내와 사별"
입력 2020-01-17 11: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미스터트롯 박경래가 싱글대디가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대디부'의 경연이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박경래는 "대구의 한 은행 청원 경찰로 재직 중이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딸 아이가 있다"고 소개한 뒤 "사별을 하고 아내가 떠난 지 5년 지났다. 혼자 싱글대디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경래는 "큰 아이 12살 때 출근길에 (아내가) 사고가 났다. (아내가) 너무 곱게 누워있는데 자고 있는 것처럼 눈도 한번 못 떠보고 그렇게 갔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경래는 아이를 훈육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어느 날 딸이 도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런 게 계기가 돼서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됐다”며 생전 제 아내와 동네 노래자랑에서 경연을 하면 관심 있게 봐줬던 기억이 나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나훈아의 '공'을 열창한 박경래는 노래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박경래는 12개의 하트를 받아 예비 합격자가 됐고 "너무 꿈만 같은 현실이 잠시 왔다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인 트로트 가수 진성은 "노래 실력을 떠나 이번 일이 추억이 돼 예쁜 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후 박경래는 추가 합격자로 호명돼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불모지라 여겨졌던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대거 발굴과 함께, 송가인의 뒤를 잇는 ‘100억 트롯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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