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서 한국 대학생 1명 사망…버기카 타다 양식장에 빠져
입력 2020-01-17 08:31  | 수정 2020-01-24 09:05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 시엠레아프에서 비포장길을 달리던 사륜구동 버기카가 도로 옆 양식장에 빠지는 바람에 우리나라 대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시엠레아프 분관에 따르면 그제(15일) 오후 5시쯤 시엠레아프 시내에서 30분가량 떨어진 비포장도로에서 국내 모 대학 학생 22살 A 씨가 운전하던 버기카가 도로 옆 양식장에 빠졌습니다.

당시 보조석에 타고 있던 같은 대학 학생 25살 B 씨는 가까스로 헤엄쳐 빠져나왔지만, A 씨는 실종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엠레아프 주지사가 직접 현장에 나와 군경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 씨는 결국 어제(16일) 오전 6시 4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같은 대학 학생과 교직원 등 15명으로 팀을 이뤄 3박 4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버기카 11대가 차례로 출발했고, A 씨 등이 탄 버기카가 행렬의 마지막이어서 다른 일행은 A 씨 등이 양식장에 빠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재 캄보디아는 건기인 데다가 버기카가 비포장도로를 질주하면서 짙은 흙먼지를 날려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대사관 시엠레아프 분관은 신고를 받은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수색작업 등을 지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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