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하 10도' 혹한과 싸우는 장갑차부대…기계화사단 훈련 가보니
입력 2020-01-17 08:00  | 수정 2020-01-17 08:52
【 앵커멘트 】
요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죠.
날씨가 춥다고 전쟁이 멈추는 건 아닙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의 날씨에도 전투 준비태세는 유지됩니다.
경기도 연천에서 펼쳐진 기계화 보병 사단의 훈련을 백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침 기온 영하 10도, 얼음이 얼고 울퉁불퉁 곳곳이 움푹 팬 땅 위를 장갑차가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장갑차 문이 열리자 보병들이 일제히 뛰어나가며 경계태세를 갖춥니다.

보병들은 장갑차에 몸을 가리고 적진으로 들어가더니, 순식간에 시가지에 있는 적의 거점을 점령합니다.


장갑차의 기동력과 방어력을 이용해 보병의 전투력을 극대화한 기계화보병사단의 훈련 모습입니다.

실탄 대신 레이저가 발사되는 마일즈 장비를 실제 착용해 보니 사망, 중상, 경상 등을 판단해주기 때문에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합니다.

- "좌측 팔, 좌측 팔, 좌측 팔"

▶ 인터뷰 : 백길종 / 기자
- "기계화 부대는 혹한의 날씨에도 야지에서의 신속한 기동능력 유지를 위한 훈련을 진행합니다."

장갑차의 기관포가 적의 화력을 무력화하면 보병들이 돌진해 적을 제압하는 작전입니다.

길이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차량 궤도 장비에 방활구를 신속하게 설치하는 훈련도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심규윤 / 하사
- "(방활구는)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얼었을 때 장갑차의 기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장갑차의 궤도에 설치하는 금속조립체입니다."

육군은 앞으로 일반 보병부대를 기계화보병부대로 전환해 보병의 전투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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