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영민 "북 개별관광 언제든 가능"…북·미 협의가 관건
입력 2020-01-17 08:00  | 수정 2020-01-17 08:13
【 앵커멘트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 개별관광은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아 언제든 이행할 수 있다며 정부의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상태고, 미국은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 등 대북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금강산 관광과 북한 개별 방문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 이행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는 이산가족 개별관광 추진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개별적으로 중국 등 제3국에서 비자를 받으면 기존과 달리 북한의 초청장이 없어도 방북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은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통보한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올해 2월까지로 시한을 못 박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국무부는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방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은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내리는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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