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V80, 현대차 주가에 터보엔진 달아줄까…주가↑
입력 2020-01-16 11:28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GV80 신차 발표회 [사진 = 연합뉴스]

현대차 주가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출시와 판매 호조 소식에 1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48%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GV80 출시 효과 덕분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3.0 디젤 모델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첫날 올해 국내 판매 목표 2만4000대의 절반이 넘는 1만5000대 수준의 계약이 들어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계열사 중 GV80 관련 종목도 덩달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위아 주가는 같은 시각 1.99% 오른 4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0.82%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만도 역시 수혜 종목으로 평가받으며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 만도는 10시40분 기준 3.36% 오른 3만5350원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GV80에 탑재되는 4륜구동 관련 부품을 만든다. 현대모비스와 만도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납품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GV80 최저가가 6580만원이라 비싸다는 고가 논란을 일정 부분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종금 애널리스트는 "어제 사전계약 수치와 오늘 주가는 고가 논란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국내 판매 목표를 얼마나 채울 수 있을 것인지와 수출 후 미국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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