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해 워터파크 폭파 협박 글은 장난?…경찰, 초등생 조사 예정
입력 2020-01-16 10:57 

경남 김해의 대형 워터파크 홈페이지에 게시된 폭파 협박 글은 초등학생의 장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워터파크 시설에 대해 폭발물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되지 않아 수색을 종료했다.
16일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2시 30분께 김해 한 대형 물놀이시설 홈페이지에 폭탄을 설치해 불을 지르겠다는 익명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1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폭탄을 설치해 워터파크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워터파크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IP 추적 수사에 나서 해당 게시글이 세종시의 한 학원 컴퓨터에서 작성된 사실을 오후 11시께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확인을 거쳐 해당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13)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세종에서 학생과 그 부모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폭파 협박 글 게시자가 해당 학생으로 최종 확인되더라도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어서 형사상 처벌 대상은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서도 "학생이 장난으로 게시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해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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