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국내 최초 골프장에 '로봇 서빙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16일 전라남도 영암 '사우스링스'에 IT(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카페테리아 'S라운지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영암의 사우스링스는 혁신적 시도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골프장이다. 캐디가 한 명도 없고 골프장 이용객들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며 '셀프 라운딩'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 서빙 로봇을 도입한 점도 이색적이다.
S라운지는 로봇 서빙 시스템뿐 아니라 스마트 주문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테이블마다 주문용 태블릿 피씨를 배치해 편의성과 함께 운영 효율성을 모두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시스템과 셀프 서비스를 접목시킨 덕분에 S라운지의 식음료 가격은 여타 골프장보다 최대 20% 저렴하다.
국내 골프시장은 최근 회원제에서 대중제(퍼블릭)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골프장 가운데 대중제로 운영되는 곳이 60%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용료를 앞세운 대중제 골프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식음료 위탁시장도 '가성비', '실속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베어즈베스트GC, 솔트베이CC 등 전국 30여 곳의 골프장에서 식음료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업계 1위 사업자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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