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중국, 북유럽 풍력 수요급증으로 부품업체들의 특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의 풍력터빈 수요가 단기 급증한 데 비해 경쟁력 약한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터빈과 부품들이 공급이 부족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자국에서 터빈을 쉽게 조달하던 중국의 개발업체들까지 해외업체들에게 풍력터빈의 구매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 상위업체인 씨에스윈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정부의 에너지 통계를 담당하는 EIA는 올해 풍력설치량 예측치를 18.5 GW로 발표했다. 이 수치는 글로벌 민간 기관들의 예측치 범위인 13~15GW 를 대폭 웃도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역대 최대 설치량은 지난 2012년 13GW였다"며 "그 후로 풍력 밸류 체인의 증설이 미미했기 때문에 올해 18.5GW 에 달하는 예상치를 달성하는 것은 밸류 체인 전반에 엄청난 병목현상을 유발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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