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망나니짓'엔 입도 뻥긋 못한 XX"…김기창 교수, 김웅 검사에 막말 왜?
입력 2020-01-15 14:46  | 수정 2020-01-22 15:05

김기창(사법연수원 19기)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검·경 수사권조정은 사기극”이라며 사의를 표명한 김웅 검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 교수는 윤석열과 동료 검사들의 행태를 `망나니짓`이라 칭하고 김 검사에겐 "입도 뻥긋 못한 XX"라며 욕설을 했습니다.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업무를 담당했던 법무연수원의 49세 김웅 교수(사법연수원 29기)는 수사권조정 법안 국회 통과 다음 날인 어제(14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웅 교수는 정부와 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다 지난해 7월 수사 실무를 맡지 않는 연구직으로 사실상 좌천됐습니다. 형사부 검사로서 다룬 사건 이야기를 풀어낸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입니다.


김웅 교수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 과정을 가리켜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는 항의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에 김기창 교수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웅 씨가 검사 그만두시면서 국회가 결정한 검찰제도 개혁을 `사기극`이라고 평하셨다는데"라며 "본인께서 검사직에 있는 동안 윤석열과 동료 검사들이 4개월 넘게 저지르고 있는 `망나니짓`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XX가 씨XX 소리는 아니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김기창 교수는 검찰개혁에 찬성하는 한편 조국 전 장관 논란 이후에도 조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해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윤석열 자신이 고소한 사건을 윤석열 부하가 수사하는 이것이 이해충돌 아니면 뭐냐"며 "김학의 등이 연루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시늉한 뒤 무혐의 처분하는 것도 극심한 이해충돌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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