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녀 6명,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안에서 한다는 짓이…
입력 2020-01-15 10:1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페루의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의 신전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것도 모자라 대변을 본 무개념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의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11일 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이들은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려 바닥에 균열이 생기게 한 데 이어 신전 안에서 대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 각각 2명과 프랑스, 칠레인 1명씩이다. 모두 20∼30대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 상태로 조사한 후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아르헨티나 남성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추방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문화재 훼손 혐의가 유죄로 입증되면 이 남성에게는 4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엔 칠레인 2명이 마추픽추 벽에 낙서했다가 6개월간 옥살이를 한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고, 2017년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관광객이 낙서해 체포됐다.
15세기 잉카 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 탐험가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관광지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100만명 이상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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