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공업 임협 한달 만 재개…입장차 여전했지만 조속 타결 공감
입력 2020-01-15 09:21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현대중공업 노사가 한달여 만에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교섭을 재개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36차 교섭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10일 사측이 처음으로 제시한 임금안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교섭이 중단된 이후 한달여 만이다.
교섭 중단 이후 노조 집행부 선거가 치러져 새 집행부가 이날부터 교섭을 맡게 됐다.
노사는 이날 3시간 가까이 이견을 조율했으나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만 노사는 조합원과 회사 경영 등을 위해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데 공감하고 설 연휴 전 타결을 위해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타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지난해 회사 법인분할 반대 파업과 투쟁 등에 지속 참여한 조합원 1400여명 징계 문제 등 쟁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법인분할 이후 불명확하게 승계되고 있는 단체협약을 명확히 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범위 등을 두고 다툴 가능성도 있다.
노조는 지난해 7월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범위를 과장급(기장급)으로 확대했으나 회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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