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인규 전 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에 국정원"
입력 2020-01-15 08:00  | 수정 2020-01-15 08:23
【 앵커멘트 】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와 관련해 검찰에 서면 진술서를 냈습니다.
논두렁 시계 보도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최근 검찰에 서면 진술서를 냈습니다.

이 전 부장의 진술서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명품 시계 2점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국가정보원이 관여했고, 검찰의 개입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장은 처음 '논두렁 시계'를 보도한 SBS에서 고소당해 피고소인 신분입니다.

SBS는 지난 2018년 11월 이 전 부장이 보도 경위와 관련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SBS와의 개인적 인연'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이 전 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11월 고소 사건인데 검찰이 수사하고 있지 않아 빨리 결정해달라는 취지로 서면진술서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서 대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경과와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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