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혁신통합추진위 첫 회의부터 삐걱…안철수 "통합논의 참여 안 해"
입력 2020-01-14 19:32  | 수정 2020-01-14 20:09
【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오늘(14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삐걱거렸습니다.
여기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통합 논의에 다소 김이 빠진 모양새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범 선언 닷새 만에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

참여를 고심했던 새보수당이 전격 합류를 결정하면서 한국당과 시민단체 등 대표자 14명을 위원으로 통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혁통위는 정치 통합 촉진 논의 기구로 성격을 규정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 "무도하고, 무모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아졌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로운보수당 의원
- "저희 입장에서는 백지상태에서 시작을 하는 게 옳겠다고 생각하고요. 이 모임의 공식 명칭부터 역할, 기능, 내용 등에 대해서도…."

▶ 인터뷰 : 정경모 /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
- "국민들은 보수통합이 도로 새누리당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단계적 통합을 거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연일 구애 공세를 펼쳤지만,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안철수 전 대표) 오셔서 우리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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