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버스 정류장 앞 도로에 땅 꺼짐 발생…20여 명 사상
입력 2020-01-14 19:32  | 수정 2020-01-14 20:47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버스 정류장 앞 도로가 갑자기 꺼져 버스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싱크홀에 빠졌습니다.
현재까지 실종된 10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4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16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의 한 버스 정류장.

혼잡한 퇴근 시간에 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정차하고, 타고 내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면이 푹 꺼지면서 버스가 빨려 들어가듯 처박힙니다.


가로등마저 쓰러지고, 깜짝 놀란 사람들은 싱크홀에 빠진 이들을 도우려고 모여듭니다.

구덩이로 구조의 손길을 내민 것도 잠시, 다시 한 번 주변 도로가 주저앉고 이 사람들마저 안으로 떨어집니다.

기울어진 가로등 전체가 내려앉으면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땅속 수도관도 파열돼 물이 쏟아집니다.

이 사고로 결국,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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