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새보수당 통합 논의 본격화…안철수 귀국 등 변수
입력 2020-01-14 11:13  | 수정 2020-01-14 11:34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이른바 '보수재건 3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 추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여전한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귀국도 변수로 작용해 실제 통합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보수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보수재건 3원칙' 수용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보수중도 통합의 6대 기본원칙이 발표됐습니다. 이 원칙들에는 새로운보수당에서 요구해온 내용들도 반영돼 있습니다."

오전 회의 때만 해도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창당한 것이 아니라던 새보수당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이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양당 간의 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다만, 통합대상은 한국당뿐이라며 박형준 위원장이 주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보수재건 3원칙' 문제가 접점을 찾으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친박계 좌장으로 불린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보수대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탄핵과 보수분열 책임자들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며 유승민 의원 등을 겨냥해 반기를 들었고, 」

「새보수당 내에서는 창당 일주일 만에 통합 논의를 추진한 것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보수통합 논의가 힘겹게 물꼬를 튼 가운데, 이번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가 중도보수 통합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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