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신축 아파트 시세차익 3.7억 원…"직장인 연봉 10년치"
입력 2020-01-13 19:30  | 수정 2020-01-14 08:53
【 앵커멘트 】
입주한 지 1년이 안 된 서울의 신축 아파트 집주인들이 평균 3억 7천만 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 분양은 로또"라는 말이 입증됐다는 평가인데,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로또 청약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전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작구의 신축 아파트.

새 아파트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주변의 아파트 가격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지난달 한 가구는 13억 2천만 원에 팔려 3년 전분양가보다 6억 원 상승했습니다. 분양가로 2채를 살 만큼 가격이 오른 겁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입주 1년이 안 된 서울의 신축 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와 비교해 45% 뛰었습니다.

평균 시세차익은 3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처음 언급하면서 새 아파트는 더 귀한 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분양가가 낮아도 결국 주변 시세를 따라 오르는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성헌 / 직방 매니저
-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의 60% 정도가 2016~2017년 분양가가 낮았던 시기에 분양된 아파트라서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보는 국토교통부.

그러나 시장에선 오는 5월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오히려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들로 분양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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