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美슈완스 인수 시너지…냉동피자 띄운다
입력 2020-01-13 17:55 
슈완스 `레드 바론 딥디쉬 치즈피자`.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를 통해 국내 냉동 피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레드 바론은 1976년 출시된 정통 미국식 피자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레드 바론 딥디쉬 치즈피자'로 깊은 접시 모양의 바삭한 도우와 진한 치즈 풍미가 특징이다. 향후 '딥디쉬 하와이안 치즈피자'와 '딥디쉬 베이컨 치즈피자' 등으로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냉동 피자 시장 규모는 2016년 198억원에서 2017년 880억원, 2018년 952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까지 시장 규모는 약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시장 정체 이유로 국내 제품의 품질 한계와 제조기술력 부족을 꼽았다. 성장 초기 당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트렌드로 소비자가 많이 유입됐지만, 외식이나 배달 전문점 피자 대비 눅눅하고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 등 맛 품질이 떨어져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기존 '고메' 피자 브랜드 라인업을 전면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피자의 맛 품질 구현에 대한 국내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부족하다 보니 소비자 니즈와 입맛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전략을 기반으로 냉동 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않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한번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