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크릿키, CIS·동유럽 등 K-뷰티 신시장 진출 잰걸음
입력 2020-01-13 12:01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 인터참 시크릿키 전시회 부스 [사진 제공 = 젠피아 시크릿키]

최근 국내시장 정체 및 특정 국가 의존 리스크 해소를 위한 화장품 업계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중국, 미국 등 대규모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라시아 등 진출 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많은 K-뷰티 브랜드들이 신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젠피아는 글로벌 힐링 뷰티 코스메틱 브랜드 시크릿키가 최근 차세대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는 CIS(독립국가연합) 공략을 위한 교두보 지역이자 유럽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인 러시아에서 K-뷰티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CIS 국가 외에 동남아시아와 몰도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신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크릿키는 지난 2012년부터 원활한 수출 및 판로 확장을 위해 유라시아와 중국, 동남아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기점으로 각국 주요 온·오프라인 뷰티숍 입점을 추진 중이다. 실제 시크릿키는 러시아의 유명 뷰티숍 '골든 애플(Golden Apple)'과 카자흐스탄 '미스 코리아(Miss Korea)'와 '알렉스(Alexa)', 폴란드 '헤베(HEBE)', 키르기스스탄 '코리아 마니아(Korea Mania)', 몰도바 '코스메틱 숍(Cosmetic Shop)'과 '마이 스킨(My Skin)'에 입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크릿키 측은 K-뷰티 신흥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 비결로 철저한 국가별 소비자 분석을 통한 수출 전략 수립을 꼽는다. 낮은 기온과 건조한 환경 특성상 피부 보습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CIS에는 '스네일 리페어링 라인'과 '라쿠니 하이드로겔 패치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선정해 판매 및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하얀 피부를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동남아시아에선 '스노우 화이트 라인'과 '스타팅 트리트먼트 라인'을, 석회 물로 인해 클렌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에는 '레몬 스파클링 클렌징 라인'과 '히알루론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선정하는 등 각국 수요에 맞는 수출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젠피아는 최근 시크릿키의 성공에 힘입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아제라'를 슬로바키아 온라인몰에 입점시켰다.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이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한 시장 특성에 맞춰 영향력 있는 현지 인플루언서 에이전시를 보유한 파트너와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유명 뷰티 웹사이트 소시올라에서 스타팅 트리트먼트 에센스 로즈 에디션이 토너&에센스 부문 TOP 5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우크라이나 브로카드(BROCARD)와 폴란드 헤베(HEBE) 본사 교육장을 직접 찾아 각 지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및 제품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초대형 뷰티 박람회인 러시아 인터참(interCHARM), 홍콩 코스모프로프(COSMOPROF) 참가는 물론 다양한 글로벌 뷰티 박람회에 매년 참가하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확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크릿키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 K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국가 이미지는 좋은 데 비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적은 편"이라며 "시크릿키는 K-뷰티 성공 가능성 높은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해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