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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홈 텃세 이겨낸 라바리니호,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입력 2020-01-12 22:43  | 수정 2020-01-12 22:44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태국을 꺾고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땄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한 장만 걸린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복근 통증으로 11일 준결승 대만전에 결장했던 김연경(엑자시바시)은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3세트 24-20의 매치포인트에서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도 김연경이었다.
이재영(흥국생명)과 김희진(IBK기업은행)도 각각 18득점, 9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태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한국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양효진, 이다영(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김해란(흥국생명)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태국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났으나 이재영의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18-15로 앞서갔다. 기세를 몰아 25-22로 1세트를 끝냈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도 김연경의 무대였다. 태국이 한국의 연속 범실을 틈타 19-17까지 좁혀지자,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고공 대각 스파이크를 앞세워 내리 4연속 득점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김수지의 이동공격으로 2세트도 따냈다.
한국은 3세트 중반까지 태국과 접전을 벌였다. 10-13까지 뒤졌으나 이재영의 3연속 스파이크 성공과 태국의 공격 범실 등으로 16-14 역전에 성공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양효진의 활약으로 24-20까지 만든 뒤 김연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면서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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