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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조규성 연속 골’ 김학범호 올림픽 예선 8강 진출 [한국 2-1 이란]
입력 2020-01-12 21:08 
한국은 12일 이란을 꺾고 2020 AFC U-23 챔피언십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학범호가 ‘난적 이란을 꺾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22분 이동준(부산)의 골로 리드한 한국은 12분 뒤 조규성(안양)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달아났다. 후반 9분 레자 셰카리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점 3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C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1무), 이란(1무 1패·이상 승점 1), 중국(1패·승점 0)과 격차를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김 감독은 중국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을 일곱 자리나 바꿨다. 이란을 잡기 위한 맞춤형 전술이었다. 조규성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동준, 정승원(대구),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에 배치됐다.
중국전 승리로 부담을 덜었는지 태극전사의 몸놀림은 한결 가벼웠다. 특히 중원에서 힘을 내 활로를 열었다. 맹성웅(안양)이 ‘키플레이어였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란 수비를 위협하더니 7분 뒤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맹성웅의 중거리 슈팅을 이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자, 이동준이 쇄도해 마무리를 지었다. 이동준은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전반 39분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맹성웅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으나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들어 이란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9분,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했다. 정우영이 레자 셰카리를 놓쳤다.
이란은 1골 차로 추격했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이 견고하게 수비를 구축하며 차단했다. 후반 46분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7시15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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