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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팬과 동행 트래킹으로 2020시즌 출정식
입력 2020-01-12 18:42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팬과 동행 트래킹으로 2020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팬과 함께한 트레킹을 통해 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기존 출정식과 달리 야외활동으로 함께 땀 흘리며 한층 가까워진 팬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새 시즌의 시작을 선수와 함께하려는 팬들의 기대는 행사 신청부터 뜨거웠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약 1주일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을 신청한 팬의 숫자는 282명이었다.
12일 오후,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 보경사 입구에 동행 트레킹 참석자들이 모였다. 포항 스틸러스 양흥열 사장과 김기동 감독, 선수 전원을 대표한 미드필더 이승모는 올해는 반드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딸 테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올 시즌 새롭게 포항 스틸러스에 합류한 신인 선수와 영입 선수들도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 임대생으로 뛰다가 올해 완전 영입된 공격수 허용준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골 세리머니를 10번 이상 보여드리겠다”라고 공언했다.
주닝요 피지컬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몸풀기 체조까지 마친 참석자들은 10개 조로 나누어 선수와 팬이 함께 트레킹을 시작했다. 트레킹 코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내연산 보경사 입구부터 연산폭포까지 왕복 5.4km로 진행되었다.
팬들은 각 조에 소속된 선수들과 함께 걷고 땀 흘리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환점인 연산폭포에 도착해서는 조별로 멋진 풍광을 뒤로 한 채 기념사진도 남겼다. 참석자 전원에게 스틸야드 개장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디자인한 반다나를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팬과 함께한 동행 트레킹을 통해 응원의 힘을 받은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은 오는 14일 태국 부리람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2020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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