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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큐로에 합병되는 자회사, 中서 신차개발 용역 따내
입력 2020-01-12 18:35 
아이티엔지니어링(대표 김석주)이 중국 코윈자동차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400만달러(약 46억원) 규모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코스피 상장사 큐로와 합병 예정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 코윈자동차와 내연기관 신차 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중국 쓰촨성 이빈시 코윈자동차 본사에서 열렸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15개월간 코윈자동차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용역대금은 400만달러에 이른다. 이미 아이티엔지니어링 엔지니어 11명이 코윈자동차 청두연구소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신차 프로젝트는 세단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개발이다.
코윈자동차는 중국 주류회사 우량예그룹 계열사다. 우량예는 체리자동차 서브 브랜드 코윈의 자동차 라이선스를 인수해 이빈시 정부와 합작 자동차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윈자동차를 지역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육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전기차 플랫폼과 차량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중국 지리상용차,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이르면 올해 말 한국 시장에 전기트럭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오는 3월 6일 코스피 상장사 큐로에 흡수 합병된다. 큐로 자산은 2199억원인 반면 아이티엔지니어링 자산은 133억원에 불과하다. 큐로는 아이티엔지니어링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 회사 주식 5%를 갖고 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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