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검찰 대학살은 정권몰락의 길"…여권에 맹폭
입력 2020-01-12 16:10  | 수정 2020-01-19 17:05

자유한국당은 오늘(12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에 대한 무더기 좌천 인사와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을 싸잡아 "정권이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 취임 단 7일 만에 검찰총장의 참모들이 모두 쫓겨났다"며 "지금의 검찰총장을 누가 임명했나.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런데 이제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죽이고자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이 정권이 부정선거 수사팀을 해체하고자 한다. 지금 이 나라에 초유의 검찰 학살 사건이 자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 총장에게) 얼토당토않은 '항명'이란 죄를 덮어씌우고 있다"며 "지금이 조선조 봉건시대냐. 대한민국을 중세시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야말로 민심에 항명하고 있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나쁜 정권은 반드시 몰락한다. 문재인 정권은 몰락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대놓고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공작의 몸통이 드러날까 두려워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징계를 시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것을 거론하면서 "윤 총장에 족쇄를 채우는 흉계를 독재정권이 동시다발로 벌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검찰 인사를 "현 정권의 비리 수사를 차단하기 위한 수요일 밤의 대학살"로 규정하며 "이보다 더 심각한 검찰 장악과 민주주의 파괴가 있을 수 있겠나. 우리법연구회 출신 현직 부장판사의 말과 같이 이번 인사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폭거였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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