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문 닫으면 찾아오는 손님?…휴대전화 훔친 10대 덜미
입력 2020-01-12 11:27  | 수정 2020-01-12 12:29
【 앵커멘트 】
가전제품 매장에서 고가의 휴대전화를 훔친 중학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매장 안에 숨어 있다가 매장문을 닫은 저녁 시간에 유유히 휴대전화를 훔치고 사라졌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상가입니다.

지난해 10월, 이 상가의 전자제품 매장에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휴대전화가 매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매장 관계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CCTV 등을 확인 끝에 범인을 잡았는데, 10대 중학생 일당이었습니다.

「이들은 매장이 끝날 때까지 안에 숨어 있다가 문을 닫으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상가 관계자
- "(오후) 9시면 폐점이에요. 직원들이 폐점하기 때문에 펜스를 쳐놓고 퇴근을…."

「이들은 고가의 휴대전화 10여 대를 훔치는 등 1천3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휴대전화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렸고, 다른 사람들은 훔친 물건인지 알면서도 이를 샀습니다.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지른 소년 보호 사건 3건 중 1건이 절도일 정도로 절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다른 친구들과 집단으로 절도하는 경향이…. 절도가 심각한 범죄라고 학교에서 철저하게 교육하고…."」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10대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법원에 넘기고, 휴대전화를 사들인 4명을 작물취득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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