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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영상 유출’ 말라가 감독, 결국 직장 잃었다
입력 2020-01-12 09:44 
빅토르 산체스 감독은 “나도 피해자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말라가는 징계를 이유로 해임을 통보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말라가가 음란 영상 유출로 논란을 일으킨 빅토르 산체스(44) 감독을 해임했다.
말라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산체스 감독과 우호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불가능했다”라며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사유는 ‘징계다. 구단은 심각한 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규정에 따라) 해임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산체스 감독은 말라가 트레이닝 셔츠를 입고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그는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했다. 명백한 범죄다”라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장을 잃었다. 8일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산체스 감독은 나흘 뒤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영상을 유출하고 산체스 감독을 협박한 40대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한편, 지난해 4월 말라가에 부임한 산체스 감독은 성과도 내지 못했다. 2018-19시즌 3위(승격 플레이오프 탈락)에 올렸으나 2019-20시즌에는 4승 11무 7패로 16위까지 곤두박질을 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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