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스트푸드점 고객 난동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0-01-12 08:40  | 수정 2020-01-12 09:46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유명 백화점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고객이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리는 영상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폭행을 당한 보안요원은 처음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 매장.

화면 오른쪽 여성 고객이 왼쪽 보안요원의 얼굴을 향해 음료가 든 컵을 던지더니 고성을 지릅니다.

보안요원이 상황을 수습하려 노력해 보지만 고객은 거친 언행을 이어갑니다.

"꺼져!"

급기야 음식물이 담긴 빨간색 쟁반을 보안요원에게 집어던집니다.


"너나 먹어, 이 XX야!"

고객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과정에서도 보안요원을 잡고 밀치거나 또 다른 기물을 집어던지기도 합니다.

주변 고객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난동을 피운 끝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려는 고객, 이번엔 쫓아오는 보안요원의 뺨을 때립니다.

보안요원들이 고객의 양팔을 잡고 데려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다른 고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안요원은 "여성 고객이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피운다"는 주변 고객의 연락을 받고 제지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보안요원은 경찰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처벌해 달라"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해당 고객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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