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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MBC 직원 100명 `인생라면` 배식 완료... 다음 미션 라면 집 운영[종합]
입력 2020-01-11 19:48  | 수정 2020-01-12 07: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유재석이 MBC 직원들에게 '인생라면'을 끓여줬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1집 활동을 마무리 한 유산슬이 그동안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이 나왔다.
콘서트를 마친 유재석은 MBC를 찾아갔다. 그 곳에서 그는 김태호 pd에게 유산슬 1집 활동 정산을 받았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에게 "공식 활동 기간은 지난해 12월 29일 '2019 MBC 연예대상'까지로, 109일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호는 유재석에게 "기대하는 정산 금액이 있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그래도 한 몇 백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밝힌 정산비는 유재석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재석은 유산슬로 KBS 2TV '아침마당', 순천 'MBC 가요베스트', SBS '영재발굴단', '2019 MBC 연예대상' 등에 출연했다. 그의 출연료는 각 프로그램 당 30만 원으로, 신인 가수가 받는 금액이었다.
김태호 PD는 정산비 전액을 연탄 은행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에 유재석은 흔쾌히 수락했다.
정산비를 받은 유재석은 후속 곡 '사랑의 재개발'을 선택해준 아줌마들을 만나러 갔다. 이번에도 영문을 모른채 방문한 유재석은 아줌마들의 환호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럼에도 유재석은 고마움을 전하고 아줌마들 앞에서 '사랑의 재개발'을 불렀다.
감사 공연을 마친 유재석은 또다시 어딘가로 끌려갔다. 그 곳에서 유재석은 자신도 모른 채 영재들을 위한 수익금 기부를 하게 됐다. 김태호 pd는 유고스타 음원 활동으로 번돈을 기부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당황해하면서도 유고스타로 옷을 갈아입고 좋은 곳에 기부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신없이 활동한 유재석에게 김태호 pd는 "수고하셨으니 식당에서 우리가 준비한 만찬을 즐겨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의심을 하면서도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구내식당에서 유재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구내식당 셰프였다. 그는 유재석을 위해 떡라면을 끓여줬다. 의심을 거두지 않던 유재석은 떡라면을 보고난 후에는 의심을 거뒀다.
라면을 다 먹은 유재석에게 셰프는 "직원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주면 된다"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유재석은 "난 라면을 못 끓여요"라고 말하며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환복 후 주방으로 들어가 라면을 끓이는 법을 배웠다.
유재석은 MBC 직원들에 대한 복지에 또 한번 놀랐다. 그는 셰프에게 라면이 얼마냐고 물었고, 하나 당 1,000원이라는 소식에 놀라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셰프는 직원 복지 차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유재석의 부러움을 샀다.
유재석은 100명의 직원들을 위해 라면을 끓였다. 셰프 조차도 유재석에게 라면을 끓이는 법을 가르치면서 생각보다 힘드네요”라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셰프는 직원들이 몰려오자 다른 것 좀 확인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유재석은 혼자서 직원들을 맞기 시작했다.
빠른 회전을 위해 유재석은 한 냄비에 라면 3개씩을 넣고 끓였고, 그 결과 라면이 불게 됐다. 이를 보던 손님은 저 꼬들한 면 좋아하는데”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유재석에게 그 손님은 괜찮다”고 위로했다. 다른 직원들도 라면 맛을 칭찬했다. 하지만 홀로 라면을 끓이는 유재석은 정신없이 요리에 집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재석의 라면 끓이는 스킬은 늘어갔다. 그는 직원들에게 라면을 건내며 "이제는 좀 잘 끓이지 않냐"며 스스로 우쭐해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재석은 끝도 보이지 않게 늘어선 줄을 보며 다시 냄비에 물을 넣고 라면을 끓이기를 반복했다. 급기야 그는 "누가 물은 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홀로 고군분투하는 유재석을 응원하기 위해 김신영이 바나나 우유를 들고 찾아왔다. 유재석은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김신영에게 "나 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신영은 응원하러 왔다가 계란을 풀어줬다. 직원들은 "퇴근 시간 지났다"면서도 "저는 덜 익어도 된다"며 유재석을 응원했다.
유재석은 결국 혼자서 100개의 라면을 끓이는데 성공했다. 처음 의도가 직원들의 간식을 해주는 것이었지만, 마지막 직원에게 라면을 배식하고 나니 5시가 넘었다. 저녁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30분이었다. 마지막 네분이 남은 상황에서 유재석은 함께 사진을 찍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라면 배식을 마친 유재석은 그제야 김신영이 준 바나나 우유를 마셨다. 셰프는 유재석이 라면을 다 끓이자 다시 나타났고, 유재석에게 "직원 분들이 방명록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뿌듯해했고, 셰프는 "라면집을 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다음에는 라면집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해 유재석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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