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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다하루 “일본 프로야구 ‘12팀→16팀’ 확대 필요”
입력 2020-01-11 18:04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본 프로야구가 16개 팀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 사다하루(80)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일본 프로야구 16개 팀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11일 일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구계를 위해 가능하다면 리그가 12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4개 팀이 더 창단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는 1949년 말 양대 리그로 나뉜 뒤 오랫동안 12개 팀 체제로 운영됐다. 긴데쓰 버펄로스가 2004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합병됐으나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005년 창단돼 기형적인 운영을 피했다.
하지만 최근 양대 리그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2010년 이후 벌어진 열 차례 일본시리즈에서 퍼시픽리그가 아홉 차례나 우승했다. 센트럴리그 우승은 201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마지막이다.
오 회장은 리그 균형을 위해 참가팀이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산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팀은 많을수록 좋다. 프로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일본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리그별로 1~3위 팀이 겨루는 클라이막스시리즈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다.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오 회장은 12개 팀뿐이어서 이상한 방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16개 팀으로 늘어나면 잡음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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