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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뿌리 뽑기 나선 음원 사이트, 오명 벗을까 [M+가요진단②]
입력 2020-01-11 08:00 
음원 사재기 관련 멜론, 지니 입장 사진=멜론, 지니 로고
대다수의 아이돌 혹은 아티스트들은 음원 사이트 차트인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TOP100 안에 들면 더 많은 리스너들이 자신들의 노력을 알아주고 귀 기울여주며, 신인에게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가수들이 차트인을 공약으로 내건 이유도 그러하다. 그러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음악 생태계를 파괴하는 이들로 인해 차트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음원 사재기는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지난 2018년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부터 현재까지 꽤 많은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나 의혹만 남아있을 뿐 실제 음원사재기를 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도 마땅히 나오지 않았다.

대중들은 음원 사이트 내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음원 사이트 측에서 사재기 정황 파악하지만 이를 해결하거나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루머까지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 음원 사이트 중 대표적인 음원 사이트인 멜론과 지니 측이 입을 열었다. 멜론과 지니 측은 MBN스타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재기 음원과 관련해 자료를 요청할 시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멜론과 지니 측은 비정상적인 이용, 즉 불법적인 스트리밍이 파악하기 위해서 모니터링에 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멜론 측은 멜론은 수년 전부터 비정상적인 이용 패턴에 대해 모니터링과 필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강화해왔다”라면서 비정상적인 이용이 감지되면 해당 아이디 이용 정지(잠금) 조치를 시행하고, 해지 요청시 철저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 IP에서 비정상적인 이용(로그인 포함) 패턴이 감지될 경우에도 이용 정지 및 알림을 통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담당 부서에서 실시간으로 사전,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보안, 신규 패턴 추가 등을 통해서 다양한 움직임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외부의 인위적, 기계적 개입이 차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대응 조치를 상시 업데이트 하고 있으나, 전체 로직이 공개될 경우 악용될 소지가 있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말의 사건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마음아파하고 우려하는 것에 깊게 공감하고 있다. 또한, 불법적인 행위로 피해를 입는 고객과 아티스트가 발생하지 않고 신뢰받는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관련 기관, 수사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음악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보완책 마련과 지원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니 측은 지금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며, 매크로라는 의심가면 본인 인증절차 강화하는 시스템 강화 들어갔다. 기술 보완을 해서 문제없도록 하고 있다”라고 불법적인 스트리밍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렇듯 음원 사이트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나 불법 스트리밍과 관련한 강력한 법적인 제도도 곁들여져야 음악계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막는데 더욱 효과적일 터다. 현재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아티스트 소속사들을 비롯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조사가 이뤄지거나 사재기 근절에 대한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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