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 "트럼프의 김정은 생일메시지 전달"
입력 2020-01-10 19:30  | 수정 2020-01-10 20:20
【 앵커멘트 】
방미 일정을 마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정의용 안보실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면담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한 거죠?

【 기자 】
네, 오후 4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마침 1월 8일이 생일이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정 실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생일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정 실장에게 제안해 이뤄졌는데,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생일 메시지를 넘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제시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질문 2 】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관심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했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정 실장은 밝혔습니다.

다만 별도로 미국 측이 중동 정세에 대해 자세한 브리핑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이 한국이 파병할 경우 단교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파병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리는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청해부대 활동 안에 국민 안전, 보호와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다" 며, 별도의 파병 대신 청해부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끕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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