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이란 혁명수비대 "미군 기지 공격 성공적…인명 살상 목적 아냐"
입력 2020-01-10 14:51 
[EPA =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미사일로 공격한 '순교자 솔레이마니' 직전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더 강력히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아미르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은 9일 낸 성명에서 "미군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자랑하지만 우리의 공격에 총알 한 방도 쏘지 못했다"라며 "최고지도자께서 말씀하셨듯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쿠드스군 사령관)의 피에 대한 적절한 보복은 미군을 중동에서 내쫓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사일 공격은 앞으로 중동에서 잇따라 실행할 미군 축출을 위한 본격적인 공격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위협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도 8일 이번 공격이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린 정도일 뿐 충분히 보복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AFP = 연합뉴스]
하지자데 사령관은 이번 작전의 목적이 미국인의 인명을 살상하려는 게 아니라 미군의 군사 장비와 지휘통제실을 파괴하는 것이지만 미군 수십명이 죽고 다쳐 미군 헬리콥터가 바그다드, 이스라엘, 요르단으로 사상자를 후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다르게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8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인명을 노린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공격 직후 미군 8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은 사상자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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