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규모 건설사업 환경평가 기준 대폭 완화
입력 2020-01-10 08:21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n event to announce his administrations' proposed new environmental policies on Thursday, January 9, 2020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Trump spoke about proposed scale backs of the National Environmental Policy Act (NEPA). The action will esta...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송유관이나 도로, 교량 건설과 같은 대규모 사업 추진에 있어 환경영향평가의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송유관과 도로, 교량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허가에 속도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1970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돼 50년간 대규모 건설사업에 있어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도록 한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칼을 들이댄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방기관들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인한 누적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데 여기엔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도 포함될 수 있다.

연방당국 차원의 환경영향평가도 연방차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들에 한정한다. 민간 기금 중심의 프로젝트들은 연방당국 차원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계획을 발표하면서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오늘 대형 장애물을 초래해온 고장 난 관료 시스템을 완전히 정비하기 위한 NEPA의 새 규정을 내놓는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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