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급감…소비심리 '꽁꽁'
입력 2009-01-16 16:11  | 수정 2009-01-16 18:02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꽁공 얼어붙으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급증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최저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회원에게는 반값에 물건을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직원
- "쉽게 사가시는 상품도 많이 생각해요. 바나나 같은 것도 그전에는 한 송이 사다가 요즘에는 반쪽도 생각하는 거 같아요. 가격도 많이보고..."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5.8%나 줄었습니다.


백화점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침체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화점 중에는 잘 나가는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백만원을 호가하는 가방입니다. 이러한 명품가방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1년 전보다 18.7%나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고소득층의 명품 소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범 / 신세계백화점 홍보과장
- "일단 불경기 속에서도 상품 차별화가 백화점 매출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봅니다. 작년에 유난히 명품매출이 고신장을 했었고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소득계층 간 소비는 오히려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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