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국채·특수채 51.6조↑…4년 만에 최고, 잔액 합 1000조 첫 돌파
입력 2020-01-10 08:07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보증하는 채권인 국채와 특수채의 발행 잔액이 지난해 50조원 넘게 증가해 4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국채와 특수채의 순발행액은 약 51조6000억원이었으며 이에 따라 발행 잔액은 1020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 국채와 특수채 발행 잔액의 합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국채는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이며, 특수채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역시 정부가 간접 보증한다. 모두 미래 세대가 세금으로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
국채와 특수채의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액은 2015년 78조5000억원에서 2016년 38조2000억원, 2017년 35조5000억원, 2018년 15조6000억원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감소했으나 작년에는 증가로 돌아섰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는 작년 47조7000억원어치를 순발행해 2018년(25조2000억원)보다 순발행액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수채도 작년 3조8000억원어치를 순발행했는데, 전년도(-9조6000억원)에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채와 특수채의 순발행액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세수가 다소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편 결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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