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월 재보선 정치권 열기 달아오른다
입력 2009-01-16 14:01  | 수정 2009-01-16 18:04
【 앵커멘트 】
한나라당 구본철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수도권도 4월 재보선 대상에 들어섰습니다.
여야 모두 4월 재보선에 내세울 카드를 고심하는 가운데, 거물급 인사 출마설도 끊이지 않아 벌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치러지는 4월 재보선에 정치권의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수도권이 재보선 대상으로 포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본철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부평을이 첫 수도권 재보선 대상으로 떠올랐지만, 3월 31일까지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4월 재보선에 해당해 서울 금천과 수원 장안 등 수도권 경합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수도권에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거물급'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부평을 출마설이 여전하고,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과 홍미영 전 의원 등이 부평을 출마를 준비 중이지만,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맞대응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 등의 이름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재보선은 당내 사정으로 '선수 선발'에 각 당 모두 고심입니다.

경북 경주는 친 이명박계와 친 박근혜계의 대결 가능성이 큽니다.

이상득 의원의 측근인 정종복 전 의원이 경주 재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출판기념회까지 방문한 전 육군대장 정수성씨가 한나라당 입당과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중입니다.

민주당도 전주 완산갑 재선거에 4선의 장영달 전 의원이 준비 중이지만 최근 복당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커 치열한 공천 다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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