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2년만에 사상최고치 갈아치웠다
입력 2020-01-09 11:30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5만8400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 20분 기준 5만80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2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가인 5만7520원(액면분할 전 기준 287만6000원)을 약 2년 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이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 반도체 경기는 작년부터 본격화된 불경기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판매가 확대되고 대규모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서버 투자도 재개되면서 가격 상승을 동반한 메모리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현물 D램 가격은 오르는 추세에 있으며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고정가격도 올해 2분기부터는 오를 것이란 예측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시장 전망에서 대규모로 거래가 이뤄지는 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인 현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주목하며 올해 어느 시점에는 D램 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외변수 역시 삼성전자에 우호적이다.
미국 대선으로 인해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한시적으로라도 잠재우려는 상황이고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출엔 호재다. 일본 키오시아(옛 도시바반도체)의 반도체 생산공장 화재로 인해 삼성전자가 이번 1분기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돌발성 호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오늘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17년 11월 1일 기록한 5만7220원(액면분할 전 기준 286만1000원)이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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