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사 태풍에 당혹스러운 검찰…윤석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할 것"
입력 2020-01-09 08:00  | 수정 2020-01-09 08:59
【 앵커멘트 】
법무부의 기습 인사로 일명 '윤석열 사단'이 대폭 물갈이되면서 검찰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 대상이 된 대검찰청 간부들을 만나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윤석열 사단'으로 불린 대검찰청 참모진은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물러났습니다.

'좌천성 인사'로 볼 수 있는 결과에 일각에선 윤 총장이 사퇴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사 발표 뒤 윤 총장은 교체가 결정된 대검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을 만나 계속 직을 유지하겠단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총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할 일을 계속 열심히 하겠단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직으로 물러난 간부들 역시 사퇴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집단 사표나 성명 발표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검찰 내부에선 여전히 "의견 청취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란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인사 발표 전 법무부와 검찰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법무부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모든 부처의 고위공직자 임명에 대한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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