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한밤중 귀가 여성 위협한 강도…전동 킥보드 타고 도주했다가 '덜미'
입력 2020-01-08 19:30  | 수정 2020-01-08 20:10
【 앵커멘트 】
최근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이동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죠.
그런데 빠른 속도 덕분인지 킥보드가 범죄에 이용되기까지 했습니다.
새벽에 여성을 위협해 강도짓을 한 뒤 킥보드를 타고 도망쳤는데, 결국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도로입니다.

골목으로 순찰차가 진입하고, 뒤이어 여러 대의 순찰차들이 주변을 계속 돌아다닙니다.

어제 새벽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남성 용의자를 추적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용의자는 이곳 도로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카드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늦은 시간 탓에 범행 당시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이 남성은 유유히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아파트 관계자
- "강도를 만나서 카드를 빼앗겼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쫓아 나와봤어요. 새벽이니까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통해 남성이 편의점에 들렀다가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근 번화가로 도주한 사실을 알아내 추적에 나섰지만, 남성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용의자의 도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킥보드 덕에 범행 당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서울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결국 오늘(8일) 오후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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