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철수 단계 아냐"…교민 수송대책 점검
입력 2020-01-08 19:30  | 수정 2020-01-08 19:55
【 앵커멘트 】
청와대와 정부는 미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철수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기지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미 국방부의 정보를 공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 파병부대원의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현지 교민 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은 공격받은 이라크에 1천 5백여 명, 이란에 290여 명 머물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경우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을 수주한 대형건설사 직원이 많은데 이번 공격을 받은 곳과는 2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주로 머물러 아직 보고된 피해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라크 파견 직원
- "자체적으로 경비라든지 현지 경찰, 군 통해가지고 안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공사 수행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가동한 외교부는 아직 철수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지만, 단계별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라크 파견 직원
- "안전 공지가 왔고대사관하고 한국 직원들하고 카카오톡 단톡방 통해서 현장 상황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일일이 답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면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신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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