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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최고령' 박용택·이동국 "올해도 뜁니다"
입력 2020-01-08 19:30  | 수정 2020-01-08 21:05
【 앵커멘트 】
경자년 새해 이들만큼 각오가 단단한 선수들이 있을까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동갑내기 맏형 박용택, 이동국 선수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힘찬 출발을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야구 LG가 신년 각오를 다지며 출발을 알리는 자리.

19년째 참석한 박용택의 표정이 어느 해보다
결연합니다.

어느덧 마흔두 살, 마지막 남은 70년대생으로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가 된 박용택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2002년 데뷔해 타격왕도 하고 안타왕도 하고,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세우며 남부러울 것 없는 선수 생활을 했지만 한 가지 이루지 못한 꿈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웁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외야수
-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에 동점 상황 만루에 제가 마지막 타석이고 거기서 제가 끝내기 안타로 우승하면 그것보다 좋은 희망사항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박용택과 동갑내기로 프로축구의 맏형인 이동국 역시 변함없이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전북 현대와 재계약해 23번째 시즌을 맞습니다.

이동국 역시 프로축구 유일하게 300 공격포인트 기록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

박용택과 달리 최근 10년 새 7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여전히 배고픕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공격수
- "다시 한번 전북 현대가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서 마지막에 우승컵 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진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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