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다음주에 열린다. 임추위는 우리은행장 후보에 대한 3명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작업과 이후 면접 등을 진행한 뒤 설 연휴 전후로 우리은행장을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우리금융 임추위는 다음주에 정식 모임을 연다. 지난 6일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는 행장 선임과 관련된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 지었다. 임추위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전지평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별도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우리은행 출신 인사 7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일종의 롱리스트로, 여기에는 현재 자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61),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59), 이동연 우리FIS 사장(59)과 우리은행 정채봉(60)·김정기 부문장(59)이 포함됐다. 또 범우리은행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동빈 Sh수협은행장(60)과 후보군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57)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추위는 다음주 회의에서 이들 7명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숏리스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숏리스트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숏리스트 선정과 면접 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설 연휴 전에 우리은행장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장 선임 열쇠는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과점주주들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사외이사 5명은 최근 임추위에서 올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손 회장에 대해 지주 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임원 숫자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관례가 있는 만큼 우선 상업은행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손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김정기·이동빈·권광석 후보 등이 상업은행 출신이다. 손 회장이 주로 기획·전략·글로벌 쪽의 근무경력이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영업통 출신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정채봉·정원재·조운행 후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승훈 기자 /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우리금융 임추위는 다음주에 정식 모임을 연다. 지난 6일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는 행장 선임과 관련된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 지었다. 임추위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전지평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별도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우리은행 출신 인사 7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일종의 롱리스트로, 여기에는 현재 자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61),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59), 이동연 우리FIS 사장(59)과 우리은행 정채봉(60)·김정기 부문장(59)이 포함됐다. 또 범우리은행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동빈 Sh수협은행장(60)과 후보군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57)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추위는 다음주 회의에서 이들 7명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숏리스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숏리스트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숏리스트 선정과 면접 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설 연휴 전에 우리은행장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장 선임 열쇠는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과점주주들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사외이사 5명은 최근 임추위에서 올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손 회장에 대해 지주 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임원 숫자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관례가 있는 만큼 우선 상업은행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손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김정기·이동빈·권광석 후보 등이 상업은행 출신이다. 손 회장이 주로 기획·전략·글로벌 쪽의 근무경력이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영업통 출신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정채봉·정원재·조운행 후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승훈 기자 /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