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이란 갈등 격화에 국내 금 거래량 역대 최고
입력 2020-01-08 17:28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하는 등 양국 무력 갈등 상황 속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 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72.6kg, 164억원으로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대 기록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됐던 지난해 8월 6일이다. 당시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67.7kg, 158억원 이었다.
금 현물 가격은 1g당 6만10원에 마감해 최고가인 6만1300원에 근접했다. 이날 Tenfore에 따른 트로이온스(toz)당 국제 금가격 역시 전일대비 24.3% 급등한 1593.84를 기록했다.
KRX금거래소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가격이 상승으로 국내 역시 금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247kg을 누적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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