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오늘 대규모 사장단 인사 단행
입력 2009-01-16 07:50  | 수정 2009-01-16 07:50
【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오늘(16일)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합니다.
60세 이상의 고참 CEO 대부분이 교체되는 '인사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이 오늘(16일) '뉴삼성' 시대를 이끌 새로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합니다.


자진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나는 CEO만 적어도 10명 이상, 자리이동까지 포함하면 훨씬 큰 규모의 인사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인사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는 애니콜 신화를 이끌었던 이기태 부회장과 '황의 법칙'으로 알려진 황창규 사장이 물러날 전망입니다.

대신 반도체와 LCD 같은 부품 부문은 이윤우 부회장이 맡고, 디지털미디어와 정보통신 같은 제품 부문은 최지성 사장이 맡는 '투 톱 체제'로 전면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카드로 이동하고 박종우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최주현 삼성코닝 부사장은 삼성 에버랜드 사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과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등 화학 계열사 사장들은 아예 용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 주 초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설 연휴 이전에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뉴 삼성' 출발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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