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급락장 떠받친 코스피 원투 펀치…삼성전자 깜짝실적·SK하이닉스 신고가
입력 2020-01-08 15:29 

국내 증시 시가총액 순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 불안으로 인한 급락장 속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79%) 오른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전체 거래 종목 913곳 가운데 50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속한 IT업종은 1.46% 오르면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한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6조5000억원대였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2위인 SK하이닉스도 3.72%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9만9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가격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AND 가격 상승에 이어 1 분기에는 DRAM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19년 수요 공백으로 모든 메모리반도체 공급 업체들이 감산, 비메모리 전환투자로 시황에 대응했기 때문에 올해 우호적인 수요 여건으로 메모리반도체는 재차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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