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삼성 출신 변호사' 검사장 임용 추진 무산
입력 2020-01-08 14:34  | 수정 2020-01-15 15:05

법무부가 삼성전자 법무팀 변호사를 지낸 전직 검사를 검사장급으로 재임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됐습니다.

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유혁(52·사법연수원 26기)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검사로 신규 임용하는 안건을 부결했습니다.

위원회 관계자는 "대검검사급 검사로 임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유 전 지청장을 검사로 임용한 뒤 대검검사급(검사장) 보직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지청장은 1997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가 2005년 사직해 삼성전자 법무팀 상무보로 일했습니다. 이듬해 검찰에 복귀해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과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속초지청장 등으로 근무했고 지난해 재차 사직해 변호사로 개업했습니다.

위원회는 이날 유 전 지청장 임용 안건과 함께 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안을 논의했습니다. 대검찰청에는 오전까지 인사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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