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잡고 보니 경찰관…화장실 몰카범 덜미
입력 2020-01-08 14:03  | 수정 2020-01-08 14:05
【 앵커멘트 】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 대놓고 휴대전화 몰카를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간도 큰 이 남성, 직업이 경찰관이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고를 받은 지구대 경찰이 경남 통영의 한 술집으로 출동합니다.

잠시 뒤, 형사들도 잇따라 현장에 나타납니다.

술집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범죄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피의자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문제의 남성은 화장실에 가는 여성을 따라가 옆 칸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피해자가 나와서 이야기를 해서 신고를 했거든요. 직원들은 바빠서 같이 온 일행들이 했어요."

신고를 눈치 챈 이 남성은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범행 하루 만에 붙잡힌 피의자는 놀랍게도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남 통영경찰서 관계자
- "피의자가 맥줏집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가 단독으로 돌발적 불법 촬영을 한 사건으로 피해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현장 CCTV를 분석해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몰카를 찍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직위해제하고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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