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후보자, 한국당 동탄 의혹에 "참 기가 막힌일이다"
입력 2020-01-08 14:03 
[사진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회 이틀 차인 8일 자유한국당이 경기도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한국당 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화성도시공사가 정 후보자의 측근인 신장용 전 의원 측에 특혜성 택지공급을 했다는 게 감사원 감사 결과보고서에 나와있다며 공세를 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 어떤 분은 신장용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수원 권선에 출마하는데 있어 공천도 실질적으로 정 후보자가 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도 한다"며 "정 후보 측근들이 정 후보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일련의 과정은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주장하며 정 후보자가 화성시 한 체육시설에서 화성시 관계자, 건설업자들과 동석해 브리핑받는 사진을 제시했다.

정 후보자는 김 의원의 말이 끝나자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여러 번 소비해야 하느냐"며 작심 반박에 나섰다.
정 후보자는 "김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2017년 6월 1일 자이고, 이 개발 프로젝트는 2015년 추진된 것이다. 2년이나 시차가 있다"며 "2015년 일어난 일을 2017년에 연결하는 것은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화성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강씨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익산시장에 출마한 사실도, 얼굴도 모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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