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킬러 문제` 해설하는 6세 유치원생
입력 2020-01-08 11:02 
`수학 천재` 이정우(6)군이 수학 문제를 해설하는 모습. 이군은 고교 수준의 수능 문제부터 대학수학, 해외 경시대회 문제까지 척척 풀어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유딩 이정우 고급수학교실 신비로운강의 영상 캡처]

유치원생 수학 천재가 나타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만 6세의 이정우군은 고3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평가원 모의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는 물론 기초 대학수학, 공업수학 등도 척척 풀어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유딩 이정우 고급수학교실 신비로운 강의'에는 이정우군이 수학 문제를 풀거나 증명하는 등의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영상은 이군이 현역 고3 학생들의 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제'를 푸는 영상이다. 지난 2017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학영역 가형에 출제된 문제를 푸는 영상 조회수는 53만뷰를 훌쩍 넘었다.
영상 속 이군은 만 6세의 수학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힘없이 문제를 풀어간다. 아울러 문제를 푸는 팁, 암기법을 전해주고 풀이를 위한 기초 공식을 정리해주는 등 실제 수학 강사와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지난 11월 치러진 수능 수학영역 가형에 출제된 문제에서 고난도 문제 중 하나인 30번 문제의 경우 하나의 풀이를 하는 것도 모자라 두 개의 풀이법을 제시하며 해설을 덧붙이기도 했다. 채널 유딩 이정우 측은 이 문제에 대해 "한 시간 연구와 분석 후 풀이했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일러 공식' 증명, '라플라스 변환' 기초과정 문제 풀이 등 대학수학 수준의 내용도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퍼트넘 수학경시대회 문제, 미국 MIT대 적분대회 등 시험에 출제된 문제도 척척 풀어내며 천재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SBS '영재 발굴단'에도 출연한 이군은 당시에도 만 5살 나이에 고교 2학년 과정의 문제를 풀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이군의 수학 실력은 더욱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믿기지 않는 이군의 수학 실력에 누리꾼들도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왔는데 외워서 한다는 생각이 안 든다. 6세에 이해하고 풀 수 있다니 놀랍다"(아****), "귀엽게 생긴 아이구나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정작 귀여운 건 내 수학 실력이었다"(김****), "수학 영재이기도 한데 강의력이 더 영재 같다. 수업을 잘한다"(리****), "수능 문제 풀이 영상 중 정우 설명이 제일 귀에 잘 들어온다"(카****)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군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기존 지식을 빨리 습득하는 것에 주변 사람들이 열광할 텐데,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과학 연구를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cutl****), "한 가지 걱정인 것은 아이가 거만해질까 두렵다. 지적인 면모와 겸손한 자세까지 모두 가진 멋진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김****)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