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가스 위기…내일 담판
입력 2009-01-16 02:19  | 수정 2009-01-16 08:45
【 앵커멘트 】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유럽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내일(17일) 다시 협상에 나섭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스 대란에 한파까지 겹친 유럽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르비아인
- "우리 잘못이 아닙니다. 가스 공급 중단에 대해 우리는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최대 피해국인 불가리아는 당장 이달 말이면 저장해둔 가스가 바닥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스가 끊긴 이래 5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910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만나, 러시아가 이번 사태로 신뢰를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저는 푸틴 총리와 만나 러시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대책 마련에 미흡한 유럽연합에 비난이 쏟아지자, EU는 서둘러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스 공급처를 다양화하겠다는 뻔한 방법 말고는 뾰족한 수를 못 내놓고 있습니다.

내일(1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협상을 벌이는데, 푸틴 러시아 총리와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가 직접 담판에 나섭니다.

EU는 이 자리에 대표를 보내, 협상 중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막판 타결의 불씨는 살아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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